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분기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0.84%(잠정치, 이하 동일)로 전년 말 0.75%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전반적인 연체율 수준은 예년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금융위는 이같은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의 건전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점검회의를 열었다.
손 사무처장은 “가계 대출이 예전에 비해 안정적이다”면서도 “업권별, 대출유형별로 건전성 하락 요인을 세밀히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계대출과 함께 개인사업자 대출도 연체율이 올랐다.
1분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75%로 전년 말 0.63%보다 상승했다.
손 사무처장은 “최근 연체율 상승에는 지난 수년간 개인사업자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한 반면 상환능력 심사가 느슨했고 지방 소재 금융회사의 연체가 증가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다”면서 “개인사업자대출 건전성은 경기 여건에 민감한 만큼, 지역경기가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대출건전성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방은행과 제2금융권의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한 만큼 금융시스템 전반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대출 건전성 관리와 취약·연체차주 지원 및 채무조정 활성화, 대출-업권간 연계성 분석을 시행할 예정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