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주상원은 아버지 주용진(강석우 분)의 뒤를 잇기 위해 의대에 진학했으나 엄마 허경애(문희경 분)의 반대로 실연의 아픔을 겪은 인물이다. 6년 전 미국으로 훌쩍 떠난 상원은 의사를 포기하고 셰프의 길을 걷고 있어 허경애와 대립 중이다. 또한 주상원은 누나 주상미가 한준호(김사권 분)에게 관심을 보이자, 누나 때문에 이혼 위기에 처한 왕금희(이영은 분)를 보살피다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다.
선경은 "니들 참 대단했는데…"라며 상원의 전 여친 이야기를 꺼낸다. 그러나 상원은 "그럼 뭐 해. 헤어졌는데"라며 답한다.
6년 만에 귀국해 집으로 돌아온 상원은 모친 허경애와 여전히 갈등을 빚는다.
상원이 "6년 전에 끝난 얘기"라며 전 여친 이야기에 선을 긋자 허경애는 "넌 끝났지. 난 아직 안 끝났어"라고 쏘아 붙인다.
경애는 이어 "여자 하나 반대 했다고 의사까지 때려치운 니가 제 정신인지 아닌지?"라고 퍼부어댄다.
한편, 한준호에게 호텔로 오라는 문자를 보냈다가 씹힌 주상미는 병원에서 한준호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이날 변명자(김예령 분)는 며느리 왕금희가 입양하겠다고 하자 시험관 시술을 다시 하라며 반대한다.
명자는 "우리 준호가 밖에서 애라도 낳아 오면 그때 어쩌실래요?"라며 집주인이자 사돈인 나영심(김혜옥 분)과 마찰을 일으킨다.
문간방에 세든 변명자가 바로 왕금희 시어머니임을 알게 된 나영심도 맏딸 금희에게 시험관 시술을 다시 하라고 설득한다.
여름이(송민재 분) 입양 결심을 굳힌 금희는 시험관 아기를 다시 가지라는 나영심에게 " 갑자기 왜 그래?"라며 의아해한다.
이에 영심은 "너만 고집 부린다고 될 일 아닌 거 몰라?"라며 사위 한준호 입장을 생각하라고 말한다.
윤선우의 합류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여름아 부탁해'는 평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