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중국, 특정 '혁신기술' 분야서 전 세계 선도

공유
1

[글로벌-Biz 24] 중국, 특정 '혁신기술' 분야서 전 세계 선도

양자통신 기술 이미 세계 최고의 수준에 도달

중국은 2016년 8월 세계 최초의 양자통신위성 '묵자(墨子)'호의 발사에 성공해 양자통신에 관한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증명했다. 자료=바이두백과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은 2016년 8월 세계 최초의 양자통신위성 '묵자(墨子)'호의 발사에 성공해 양자통신에 관한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증명했다. 자료=바이두백과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이 최근 특정 분야에서 현저한 기술력을 높이고 있으며 이미 전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우주항공 분야에서 미국에 앞서 세계 최초로 '위투(玉兎·옥토끼) 2호'를 달 뒷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슈퍼컴퓨터는 지난 6년 연속 글로벌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눈부신 성장을 이룬 중국의 기술력에 대해 진러터우탸오가 역대급 찬사를 보내며, 이어 '일본도 굴복시키는 놀라운 기술력'이라는 타이틀로 최근 중국에서 급발전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했다.
그중 첫 번째가 '3D 프린터'다. 3D 프린터의 역사는 19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3D 시스템즈라는 회사에서 플라스틱 액체를 굳혀 입체 물품을 만들어내는 프린터를 개발한 것이 그 시초였다. 그리고 중국은 1990년대에 최초로 3D 프린터를 도입했다.

그런데 3D 프린터와 관련된 높은 생산 비용 및 지적재산권 등의 이유로 미국 내에서는 항공이나 자동차 산업 등에서 시제품을 만드는 용도로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반면, 중국 내에서는 미래 제조업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기기 즉 자동차 및 우주개발,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어 왔다. 그 결과 중국은 이미 자동차나 가옥 등을 3D 프린터로 제조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어 중국이 전 세계를 제패한 또 하나의 기술은 '양자통신'이다. 양자통신은 빛 알갱이 입자인 광자()를 이용한 통신으로 빠른 속도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양자통신에 관한 기술도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중국은 2016년 8월 16일 세계 최초의 양자통신위성 '묵자(墨子· 중국명 모쯔)'호의 발사에 성공했으며 2017년 1월 18일 4개월의 궤도 실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후, 허페이에서 상하이까지 712㎞에 걸쳐 도∙감청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양자통신 네트워크 건설을 마무리했다.

또한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EU,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공동으로 '국제 핵융합 실험로(ITER)'를 추진 중인데 중국은 2016년 1월 말 자국의 실험 장치에서 4900만 도의 초고온 펄스 플라즈마 방전을 102초 지속시키는데 성공해 '세계 최장'의 기록을 세우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올해 중국은 약 1조 원을 들여 2020년까지 '국가양자연구센터'를 건설함과 동시에 전 세계의 양자 기술 인재를 중국으로 흡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은 전기자동차(EV)와 자율주행, 태양광 및 원자력발전, 환경정화 산업 등 다양한 미래 혁신기술 분야에서 박차를 가하고 있다. 'Made in China'가 무조건 값싸고 나쁠 것이라는 이미지는 21세기가 들어서면서 사라진 지 오래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