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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분기 영업적자 6300억…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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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분기 영업적자 6300억…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6299억 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의 영업손실 1276억 원보다 적자 폭이 5023억 원 더 벌어지며 2011년 분기별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한 이래 1분기 기준으로는 최악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손실은 761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05억 원보다 5107억 원 증가했다.

매출액도 지난해 1분기의 15조7060억 원보다 2.9% 감소한 15조2484억 원으로 오그라들었다.

한전은 "올해 겨울 비교적 포근한 날씨로 인해 전기판매수익이 줄었으나 국제 연료 가격 상승으로 전력구입비가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한전은 그러나 정부가 에너지전환정책을 추진하면서 원전 이용률이 떨어졌기 때문에 영업실적이 악화되었을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을 부인했다.

원전이용률은 지난해 1분기 54.9%에서 2분기 62.7%, 3분기 73.2%, 4분기 72.8%, 올해 1분기 75.8%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한전의 영업실적 부진은 전기요금 인상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산업부는 "전기요금은 모든 국민에게 부담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으며 전체적인 측면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