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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우정청 우편트럭 화재 5년새 120여건 발생…원인 규명 안돼 안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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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우정청 우편트럭 화재 5년새 120여건 발생…원인 규명 안돼 안전 위험

뉴욕 소머스에서 우편 배달 트럭에 화재가 발생해 거의 전소되다시피 했다. 사진=Jonathan Jusino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소머스에서 우편 배달 트럭에 화재가 발생해 거의 전소되다시피 했다. 사진=Jonathan Jusino
미국 우정청(USPS)의 우편 배달 트럭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트럭스닷컴에 따르면 미 우정청 우편배달 트럭에서 올 들어 4월까지 12번을 포함해 지난 5년간 12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우편 배달 트럭 화재 발생 건수는 올 들어 지난해의 두 배로 늘어났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미국 우정청은 14만대의 그루만사 LLV 차량을 우편 배달 트럭으로 보유하고 있다. 트럭들의 평균 차령은 27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 전문가들은 화재가 충돌같은 외부충격에 의한 게 아니라 정상 운행 중에 일어나는 무충돌 화재라는 점에서 공공 안전에 대한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상업용 차량이라면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제조업체가 회수(리콜) 조치를 취해야 하는 사안이라는 지적이다.

우정청은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 2014년 엔지니어링 회사를 고용하기도 했지만 이후에도 화재는 계속됐다.
트럭스닷컴에 따르면 우정청은 이 문제에 대해 차량 제조업체와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은 매우 중요하다. 우정청이 구매한 모든 차량은 특수목적차량 여부에 상관없이 연방 자동차 안전 표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