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폭스바겐그룹이 독일 남동부 공업도시 잘츠기터(Salzgitter)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자체 생산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과 협력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이미 잘츠기터 공장에서 몇 개의 파일럿 라인을 통해 베터리 셀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매체는 폭스바겐이 자체 배터리 셀 생산을 통해 일본의 파나소닉,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아시아 배터리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또 폭스바겐이 3~4년 내에 자체 생산한 전기차용 배터리를 자사 전기차에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허버트 디에스 (Herbert Diess)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결정은 폭스바겐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전기차 15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어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큰손'으로 분류된다. 업계는 2025년까지 폭스바겐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금액이 400억~500억 달러(약 47조~59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