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이미 중국의 반도체 굴기 등으로 낸드 플래시의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에 직면해 이 제품의 생산 축소를 밝힌 바 있다.
이 공장은 지난 2010년 가동이 시작돼 낸드 플래시를 생산하면서 그동안 꾸준히 생산량을 늘려왔다. 인텔의 낸드 플래시 생산 축소 방침에 따라 이 공장에 대한 투자 확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마이크론과 지난 2006년 합작회사 'IM플래시'를 세워 3D X포인트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왔다.
3D X포인트는 상변화메모리(P램) 일종으로,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다. D램보다는 느리지만 비휘발성 메모리인 낸드플래시보다 훨씬 빠르다.
하지만 양사는 지난 1월 합작회사 지분을 정리하며 차세대 메모리 협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이 IM플래시 지분 인수 권리를 행사해 오는 10월 인텔 지분 전량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3D X포인트는 낸드 플래시보다 성능이 우수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숙제로 남아있다.
인텔과 마이크론이 애초 언급한 1000배는 아니어도 낸드 플래시보다 처리속도가 훨씬 빠른 사실이 증명되면서 삼성전자가 부랴부랴 'Z-SSD'라는 제품을 내놓을 정도였다.
하지만 성능 대비 가격이 너무 비싸 당분간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