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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코스피 2070선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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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코스피 2070선 '털썩'

외국인·기관 순매도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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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070선으로 주저앉았다.

1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9.03포인트(1.38%) 하락한 2079.01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4일(2064.52)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24포인트(0.77%) 내린 2091.80으로 출발했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공세가 강화되며 낙폭은 확대됐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에 나섰다. 사흘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1400억원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도 1304억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581억원 사자로 대응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분식회계 관련 증거인멸 의혹 수사에 4.36% 내렸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도공세에 3.44% 하락마감했다.

셀트리온 3.47%, LG화학 3.20%, 현대모비스 2.05%, LG전자 2.76% 등 주가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엔씨소프트 주가가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에 1.79% 올랐다. 신한지주 0.67%, 삼성물산 0.40%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4억9483만주, 거래대금은 4조5238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14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701개 종목이 내렸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는다면, 국내외 주식시장은 다시 리스크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 미국 주식시장이 20%가 하락했던 때와 비교할 때 미국 무역정책이 통화긴축 공포와 겹치지 않아 이번 조정은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인상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협상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