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시내버스 요금 인상 시사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3일 류근종 자동차노련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비공개 회동했다.

류 위원장은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홍 부총리가 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중앙정부의 역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시내버스 인허가 주무 부처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됐기 때문에 역할은 지방정부가 하는 게 맞는다"면서도 "그러나 중앙정부도 앞으로 시내버스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류 위원장은 밝혔다.

류 위원장은 또 "부총리가 이 사안과는 관계없이 시내버스 요금을 조정할 때가 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시내버스 요금을 올린 지 4∼5년 이상 지난 지역이 있는 만큼 주 52시간 근로 적용에 따른 인력 충원 등과 상관없이 요금을 인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