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국내 경기를 두 달 연속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KDI는 작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5개월 동안 국내 경기를 ‘둔화’라고 했다가 지난달 처음 '부진'이라며 수위를 한 단계 높였는데, 이달에도 같은 평가를 내렸다.
KDI는 소매판매액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투자·수출 부진은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수출에 대해서는 "조업일수 증가 등 일시적 요인으로 감소 폭이 전달보다 축소됐으나, 하루평균 수출의 감소 폭은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4월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최근 경기 부진과 관련된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 등이 반영되면서 환율이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