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크리로프 GNPP 전무는 제인스닷컴에 "신형 유도폭탄은 이미 시험평가를 종료했고 작전 사용 가능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미 러시아 항공우주군에 납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2종류의 신형 유도폭탄에 대해 러시아 군용과 수출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수출은 2020년 시작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군수산업 소식통은 500㎏짜리 신형 유도폭탄의 제식명칭은 K08BE이고 1500㎏짜리는 K02E(UPAB-1500B-E)이라고 설명했다.
제인스닷컴에 따르면, K08BE의 총중량은 505㎏, 탄두중량은 390㎏이다. 길이는 2.84m, 지름은 35.5cm이다. 최고 14㎞ 고도에서 투하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활공으로 40㎞의 사거리를 갖는다. 탄두는 3가지 지연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신관이 장착된다.
K029E는 지상과 해상의 견고한 표적을 파괴할 목적으로 설계됐다. 미국과 한국군이 보유한 벙커버스터인 GBU-28 V폭탄과 유사한 폭탄이다.
두 종류의 신형 유도폭탄의 원형공산오차(CEP)는 10m일 정도 정밀하다.
GNPP는 러시아군이 보유한 정밀무기를 생산해왔다. KAB-1500LG 3종,KAB-500 등을 생산했다. 무시무시한 폭탄들이다. KAB-1500LG 시리즈도 1~10km 상공에서 시속 550~1100km의 속도로 낙하하며 공산오차가 4~7m의 정밀도를 자랑한다. 길이 4.28m,지름 58cm, 날개 너비 1.3m이다. 무게는 1525kg에 탄두중량은 1120kg이다. 탄두에는 관통탄, 고폭탄 등이 210kg, 440kg, 650kg 들어간다. 3종의 지연신관, 직격방식을 사용한다.
KAB-500은 0.5~5km 상공에서 시속 550~1100km의 속도로 낙하하며 공산오차는 7~12m다. 길이 3m, 지름 40cm, 날개 너비 75cm다. 탄두에는 고폭탄이 들어있으며 3종류 지연신관을 채택했다. 총중량은 560kg, 탄두중량은 195kg이다.
최신 유도폭탄과 기존 유도폭탄은 미군과 동맹국들이 사용하는 JDAM, 페이브웨이 폭탄을 앞서는 성능을 자랑한다.
보잉사가 생산하는 JDAM은 GPS로 유도되는 폭탄이다. 재래식 폭탄에 유도부분과 꼬리날개 키트를 결합해 스마트폭탄으로 만든 것이다 250파운드에서 2000파운드(900 kg)의 탄두를 사용하는 마크 80 시리즈의 재래식 자유낙하 폭탄에 정밀 유도 폭격 기능을 부여한다. 자유낙하 폭탄에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장착해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한다. 길이 3~3.9m, 날개 너비 48.3~63.5cm다. 최대 사거리는 24km다. 투하고도는 13.7km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언이 만드는 페이브웨이 레이저유도폭탄은 GBU-10 페이브웨이 2(907kg), GBU-12 페이브웨이 2(227kg),GBU-16 페이브웨이 2(454kg) 등이 있다. 이가운데 가중 무거운 GBU-10 페이브웨이 2는 사거리 14.8km에 CEP가 1.1m에 불과하다.
GBU-28은 길이 7.6m, 날개 너비 1.7m, 총무게 2268 kg, 탄두중량 280kg인 '벙커버스터' 폭탄이다.토양은 30m, 강화콘크리트는 6m를 뚫고 들어간다. 미국과 한국, 이스라엘 등이 운용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