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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주영 '소떼 방북'처럼 인도적 차원 북한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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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주영 '소떼 방북'처럼 인도적 차원 북한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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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3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을 언급하며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 회의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인도적 지원의 중요성은 정 명예회장의 소 떼 방북을 통해 잘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당시 자연재해로 200만∼300만 명의 주민이 아사할 정도로 극심한 기아상태였고 남한을 향해서도 군사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며 "정 명예회장의 결단으로 남북대화와 경제협력의 물꼬가 트이고,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얼마 전 북한을 방문, 옥수수를 전달한 법률 스님도 '미사일을 쏘든 안 쏘든 북한이 굶주리는 사실은 똑같다'고 했다"며 "기아상태인 우리 민족을 돕는 일에 정치나 이념이 끼어서는 안 된다. 진보·보수를 떠나 한반도 평화와 상호 번영을 위해 국민 뜻을 모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정 명예회장은 1998년 6월과 10월 소 1001마리를 끌고 판문점을 넘어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