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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검단신도시에 상업용지 첫 공급, '3기신도시 파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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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검단신도시에 상업용지 첫 공급, '3기신도시 파장' 미칠까

LH 19필지 6월3일 입찰...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역사 인근 초역세권 위치
"검단신도시 중심상업지역" 기대 불구, 입지우위 3기신도시로 불만고조 '변수'

인천 검단신도시 위치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인천 검단신도시 위치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정부의 3기 신도시 추가 발표로 2기 신도시 주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2기 신도시의 하나인 인천 서구 검단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상업용지 19필지를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필지는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구역에 위치한 상업용지 C5, C6, C8블록 내 19개 필지로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101역사를 둘러싸고 있는 역세권 필지다.
필지당 면적은 796∼2551㎡로 다양하다. 또 공급예정 금액도 3.3㎡당 평균 1313만원 수준으로 구도심과 인근 개발지구의 동일용도 토지와 비교해 저렴한 편이다.

허용 용도는 근생·판매·업무·문화·교육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총 3만 3000가구가 계획되어 있는 인천검단 신도시 1단계 구역은 지난해 10월부터 아파트 분양을 시작, 오는 2021년 6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필지는 향후 약 3만가구 이상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게 될 것으로 LH는 기대하고 있다.또한 검단신도시에서 공동주택용지를 제외하고 최초로 일반에 공급되는 용지로, 기존 구도심의 상권을 흡수할 것으로 보여 공급 전부터 많은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LH는 설명했다.

특히 LH는 공급필지 인근에 문화·상업·업무 시설이 복합적으로 조성될 특화구역이 위치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지역이 향후 검단신도시의 중심 상업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지난 7일 국토교통부가 검단신도시와 가까운 부천 대장지역을 3기 신도시로 추가 발표하면서 검단신도시 주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입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거리다.
지난해 12월 3기신도시 1차로 선정된 인천 계양테크노벨리는 물론 2만가구가 조성되는 부천 대장지구도 인천 검단신도시보다 여의도, 신도림 등 서울에 훨씬 가깝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검단은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와 중앙대병원 유치계획, 스마트시시 조성계획이 모두 무산된 바 있다"며 "검단신도시는 입지조건은 물론 교통망과 자족기능 모두 상대적으로 우위인 3기신도시와 힘겨운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며 나빠진 지역 민심의 배경을 전했다.

한편, LH가 공급하는 검단신도시 상업용지 대금 납부조건은 3년 분할납부 방식이며, 공급 일정은 오는 6월 3일 입찰신청, 4일 개찰에 이어 24~25일 계약체결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