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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2세, '성장면 몰카 수백 건'…피해 여친 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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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2세, '성장면 몰카 수백 건'…피해 여친 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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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해 소장해온 제약회사 대표 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성폭력특별법상 비동의 촬영 혐의로 구속된 이모(34)씨를 지난 10일 기소했다.
모 제약회사 대표의 2세인 이씨는 10여 년 동안 자신의 침실과 화장실 등에 카메라를 설치, 당시 교제하던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3월 고소장을 접수 후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이씨가 불법적으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 수백 건을 확보했다.

경찰은 영상 분석 작업을 통해 지금까지 확인한 피해자만 3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씨의 범행은 전 여자친구 A씨가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이씨가 전 여자친구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고, 본인과의 성관계 장면도 촬영됐다는 사실을 알고 고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