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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항공 여객기, 앞바퀴 없이 비상착륙… 승객 82명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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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항공 여객기, 앞바퀴 없이 비상착륙… 승객 82명 무사

기장과 승무원들의 발빠른 대처 빛나

12일(현지시간) 미얀마 만달레이 공항에서 소방관들이 기체 앞부분으로 착륙한 미얀마 항공 여객기에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2일(현지시간) 미얀마 만달레이 공항에서 소방관들이 기체 앞부분으로 착륙한 미얀마 항공 여객기에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얀마항공(MNA) 소속 여객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뒷바퀴만 이용해 만달레이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오전 9시경 미얀마항공 양곤발 만달레이행 UB-103편이 활주로에 비상착륙했다"며 "기장이 처음에는 자동으로 앞바퀴 랜딩 기어를 내리려고 했지만 실패해 동체 착륙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만달레이 공항 측은 동체 앞바퀴 랜딩기어가 내려가지 않자 바로 수동으로 전환했으며 두 차례 선회 비행하면서 연료를 버리는 동안에도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아 뒷바퀴만 이용해 착륙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82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89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기장과 승무원들의 확실한 판단과 대처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미얀마항공 측은 만델레이 공항에 기술진을 보내 랜딩 기어 미작동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