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항공(MNA) 소속 여객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뒷바퀴만 이용해 만달레이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오전 9시경 미얀마항공 양곤발 만달레이행 UB-103편이 활주로에 비상착륙했다"며 "기장이 처음에는 자동으로 앞바퀴 랜딩 기어를 내리려고 했지만 실패해 동체 착륙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만달레이 공항 측은 동체 앞바퀴 랜딩기어가 내려가지 않자 바로 수동으로 전환했으며 두 차례 선회 비행하면서 연료를 버리는 동안에도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아 뒷바퀴만 이용해 착륙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82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89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기장과 승무원들의 확실한 판단과 대처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미얀마항공 측은 만델레이 공항에 기술진을 보내 랜딩 기어 미작동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