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에서 수입하는 2000억 달러(약 235조 원)어치의 제품에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관세에 직격탄을 맞는 회사들은 중국 공급업체와 계약 내용을 재검토하고 재협상을 통해 관세 인상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5%의 관세율 인상은 미·중 무역 협상의 흐름을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년 동안 공화당의 주요 지지 기반이었던 상공 업계는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중 무역 전쟁에 겁을 먹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메라 CEO는 "25%의 관세율은 우리 회사의 투자와 제품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관세 인상은 중국 경제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나의 사업에 대한 공격이다"고 비판했다.
미국 PNC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빌 아담스는 기업 투자는 향후 구체적인,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인상되면 미국에서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주장 해왔으나 지금까지 그러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