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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전쟁 2차전…트럼프, 中에 관세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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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전쟁 2차전…트럼프, 中에 관세폭탄

“관세 피하려면 미국서 생산해라”…韓수출기업 긴장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에 다시 불을 붙이면서 한국의 수출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이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던 10일 오전 0시 1분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은 11일(현지시간)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 내에서 제품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관세를 피하는 그런 쉬운 방법이라면서 미국에서 제품과 상품을 만들라며, 그것은 매우 간단하다고 밝혔다.

이는 자신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대선 공약에 따라 경제 부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세 카드를 휘두르는 한편,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압박 메시지를 재차 강조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머지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 부과를 위한 절차를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설명했다.

이미 무역전쟁의 일환으로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더해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대해 추가관세를 매기겠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유럽연합(EU)과의 자동차 무역 불균형을 지적하며 EU의 핵심 수출품인 자동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검토하고 있으며,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 협상을 진행 중인 일본에는 농산물 관세 인하를 요구했다. 미국은 최근 멕시코산 토마토에 17.5%의 관세를 부과했다.

한편, 중국과 미국은 각각 우리나라의 교역 1, 2위 국가이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