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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비대면 거래 진화… 금융사기도 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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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비대면 거래 진화… 금융사기도 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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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작은 혁명'이라고 불리는 모바일 경제가 진화하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비대면 디지털거래 환경에 따른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정보보안에 대한 우려도 감안,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같은 최신기술을 활용한 대안도 나오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간편 금융 거래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심사 때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 주택 보유 조회 동의서를 작성해야 했던 것을 모바일 동의 서비스로 개편했다.
이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은 지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은행 직원이 보내준 휴대폰 문자메시지(MMS)를 통해 간편하게 동의절차를 처리할 수 있다. 신한 쏠(SOL)이나 모바일 웹페이지를 연결, 본인인증 절차를 거친 후 주택 보유 조회 동의를 완료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 쏠(SOL)에서 집 주소만으로 간편하게 재산세를 확인할 수 있는 ‘우리집 재산세 간편 조회’ 서비스도 출시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2019년 공시가격을 별도로 찾아보거나 입력할 필요 없이, 집 주소만 입력하면 즉시 공시가격을 불러와 재산세 예상 금액을 조회할 수 있다.

전자 금융사기가 늘어나면서 만큼 리스크 관리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AI기반 비대면 거래 분석시스템(AI-FDS)을 구축했다. FDS는 전자금융거래에서 생성되는 접속 정보·거래내역 등을 종합 분석해 이상금융거래를 탐지, 차단하는 시스템으로 여기에 AI를 적용해 딥러닝 기술을 통해 고객의 평소 거래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서 전자금융 사기로 판단될 경우 거래를 막을 수 있다.

농협은행도 머신러닝 기반으로 네트워크상 이상 트래픽 탐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방대한 시스템에 대한 취약점 점검을 빠르고 정교하게 진행하기 위해 취약점 분석시스템 등에 AI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최근 디지털 금융 혁신 변화에 따른 정보보호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정보보호 신전략 수립 컨설팅'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디지털화 대비 정보보호 신전략 수립,정보보호 업무 전반에 대한 현황분석과 수준진단, 국내·외 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 분석, 효율적 보안관리 방안 수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 당국도 금융회사별로 전자금융거래 때 인증수단을 활성화하고 보안프로그램 설치에 따른 고객 불편을 개선하는 등 전자금융거래 이용편의성 제고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