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유상리 기지는 평양에서 북동쪽으로 63km,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으로 15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본부와 지원 시설, 지하 시설 등 6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보고서는 또 여단급 이상의 부대가 배치된 기시로 보인다면서 시험발사가 이뤄지지 않은 ICBM급인 화성-13 미사일이나, 2017년 시험 발사된 화성-14, 혹은 화성 15 미사일이 이 기지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해당 기지의 미사일 개발이나 생산 활동 등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보고서는 알려진 게 맞다면 유상리 기지는 동아시아, 태평양과 미국 본토에 배치된 표적에 전략적 수준의 일격을 가할 수 있는 북한의 공세적인 탄도미사일 전략의 중요한 비공개 요소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이 기지가 CSIS가 파악하고 북한이 공개하지 않은 약 20곳의 북한 탄도미사일 기지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들은 이 기지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을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ICBM급 무기를 직접 촬영한 위성 사진은 없지만, 기지가 미사일의 운반과 저장, 그리고 발사까지 할 수 있게 설계됐다는 것이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빅터 차 석좌가 뉴욕타임즈 인터뷰에서 "유상리 기지는 전체 산을 움푹 파내서 만든 것"이라면서 "16년간 촬영한 위성 사진을 포함한 많은 단서들로 봤을 때, 장거리 미사일을 보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