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요그룹은 성명을 통해, 디지털콜로니와 EQT는 자사 주식 1주당 현금 35달러를 지불하는 동시에, 59억 달러(약 6조9414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계승할 것이라고 8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주식당 인수 금액은 5월 7일 종가에서 14.3%를 가산한 수준이다.
댄 카루소(Dan Caruso)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자요그룹의 주가는 지난해 7월 39.35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조직 개편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우려와 "광섬유 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악재로 인해 20.46달러까지 급추락했다.
이 때문에 스타보드밸류(Starboard Value)와 사쳄헤드캐피털매니지먼트(Sachem Head Capital Management) 등 행동주의 펀드(액티비스트)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었다. 바로 이점이 디지털콜로니 및 EQT와의 합병을 결심하게 된 배경이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과 자요그룹 주주의 승인을 남겨둔 상태로, 이변이 없는 한 2020년 상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체이스가 자요그룹을, 그리고 모건스탠리와 도이체방크가 디지털콜로니와 EQT의 어드바이저(고문) 역을 을 각각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