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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수백 개 스마트폰 업체 중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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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수백 개 스마트폰 업체 중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는 회사는?

삼성 화웨이 애플 오포 비보 샤오미 두각…모토롤라 노키아 LG HTC 고전

브라질 고객들이 삼성 갤럭시폰을 사용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고객들이 삼성 갤럭시폰을 사용하고 있다.
수백 개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는 스마트폰 회사는 삼성전자 화웨이 애플 오포 비보 샤오미 등 6개사뿐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로서 판매대수에 따른 순위가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나 이 같은 평가를 대놓고 부정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스마트폰 신규수요가 급감하는 지금 이들 6개 업체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향후 전망을 알아본다.
IDC 또는 카운터포인트 같은 시장 조사회사에 따르면 삼성은 올 1분기에 7190만 대의 스마트 폰을 팔아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여전히 삼성이 세계 정상이지만 화웨이는 격차를 빨리 좁힐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분기에도 휴대폰시장은 계속 하락세가 예측된다.

삼성은 매출과 이익에 대한 비판이 많았지만 최근 출시된 갤럭시 S10 스마트 폰 시리즈가 잘 팔렸다고 발표했다. 5세대 버전은 한국 시장에서도 출시되었으며 올해안에 다른 중요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의 가격 인하와 중형 스마트 폰의 출시는 삼성에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제품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킬러 솔루션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전환점을 찾지못하면 2분기 실적은 장담하기 어렵다.

화웨이는 애플의 위치를 ​​대체하면서 세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 1분기에 50.3%의 성장률을 보였고 스마트 폰의 수는 5910만대로 1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시장에서 자체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낮은 곳부터 높은 곳까지 모든 부문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얻고있다.

고가의 아이폰만을 판매하는 애플과 달리 화웨이는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모든 사람들이 고급기종 P30 Pro보다 보급형이 많이 팔린다. 이같은 이중 브랜드 전략은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요소로 여겨지나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화웨이외에 거의 모든 회사들이 올해 1분기에 스마트폰을 더 적게 팔았지만 비보는 예외다. 미국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320만대를 수출했디. 비보의 성공 이유 중 하나는 중국 이외 인도에서의 성공이다. 인도 최대의 크리켓 토너먼트에 마케팅을 집중했다. 크리켓은 남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사랑 받고 인기 스포츠다.

비보의 자매회사인 오포는 비보와 점유율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올 1분기에 23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시장 점유율이 7.4%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그러나 2 분기에 레노 시리즈가 출시되면 많은 분석가들은 오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A시리즈의 로우 엔드 모델도 비교적 잘 팔린다.
실제로 오포와 비보 휴대폰은 모두 미국에서 공식 판매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친척브랜드인 원플러스는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세 브랜드의 결합 판매로 모기업 인 BBK 일렉트로닉스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스마트 폰 제조업체가 됐다.

원플러스 모델에 적용된 영업 전략은 대개 비보 및 오포의 장치에 선구적인 기능을 포함시키고 통합하는 전략이다. 이러한 모든 실험 디자인이 원플러스 또는 해외 시장을 위한 것은 아니다. 비보의 주목할 만한 디자인에는 게임용 휴대폰, 앞면과 뒷면에 스크린이 있는 핸드 헬드 장치 또는 SIM 슬롯, 충전 포트 및 사운드 버튼을 모두 제거할 때 구멍이 없는 프로토 타입 휴대폰도 있다.

올 1분기에 애플의 하이라이트는 예상치 못한 할인이다. 1월에 1건, 3월에 2건이 중국 시장에서 나왔다. 할인은 베트남을 포함한 이웃 시장으로 확대됐다. 이 전략은 사용자가 새 모델로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읽히지만 효과는 일시적이라는 분석이다. IDC에 따르면 몇몇 주요 시장 판매가 저조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판매된 아이폰 출하 대수는 30%나 감소했다.

최근 애플 대표는 중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신속하게 투자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분석가들은 애플의 전망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했다.

삼성과 화웨이는 접이식 스마트폰과 5G 지원 버전을 발표, 애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물론 5G 네트워크는 내년 초까지는 미국과 중국에서 주류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삼성의 접이식 스마트 폰은 다소 문제를 안고 있다는 평가다. 애플은 영업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판매 가격이 높을수록 이익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일본 제외)과 유럽 및 기타 지역으로의 진출계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세 곳이 주무대다. 특히 인도에서 올해 처음 1분기 매출이 증가했다. 샤오미는 도시 및 농촌 지역 모두에서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이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인도는 새로운 전쟁터가 됐다.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몇 년 전 중국과 마찬가지로 인도도 중산층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합리적인 영업 전략이 없다면 샤오미는 다른 경쟁 업체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있다. 인도에서도 비보와 오포가 강한 증가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비보가 마케팅 및 광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동안 오포는 최근 리얼미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여 인도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6개업체의 선전으로 모토롤라, 노키아, LG, HTC는 예전의 명성은 사라지고 덜 인기있는 스마트 폰 브랜드로 전락했다. 다른 소형 전화 제조업체들과 함께 이들도 판매대수가 20%이상 감소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