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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무역전쟁 재발 공포, 코스피 2100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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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무역전쟁 재발 공포, 코스피 2100선 ‘뚝’

외인·기관 등 큰손 약 8506억원 매도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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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100선으로 폭락했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22포인트(0.38%) 하락한 2159.79로 출발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큰손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큰손들은 동반매도에 나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팔자로 대응했다. 8거래일만에 순매도로 그 규모는 1883억원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의 순매도물량이 더 컸다. 기관은 6623억원을 내다팔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8142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6.00포인트(3.04%) 폭락한 2102.0에 거래를 마쳤다.
미 행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린다고 관보에 공지했고, 중국 상무부도 필요한 대응조치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중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SK하이닉스 5.35%, 삼성SDI 7.11% 등의 주가는 급락했다.

NAVER 주가는 3.64% 내렸다.

삼성전자 4.07%, LG 화학 3.65%, 기아차 2.05%, 삼성에스디에스 5.18%, SK이노베이션 3.98%, LG전자 3.93% 등 주가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셀트리온 주가는 1분기 호실적에 2.19%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0.50%로 6거래일만에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조양호 전 회장 별세 이후 경영권 승계 작업이 진행 중인 한진그룹이 3남매간 경영권 분쟁 조짐에 지주사인 한진칼에 매수세가 몰렸다. 한진칼 주가는 2.39%,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2921만6000주, 거래대금은 7조9267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83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없이 785개 종목이 내렸다. 2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가 종료됐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 해결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어 투자심리 회복은 쉽지 않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부과를 경고하고 있지만 강대강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면서 낙폭과대시 우량주 중심의 선별적 저점 매수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