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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 상황 여전히 완화적"…금리 인하론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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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 상황 여전히 완화적"…금리 인하론 ‘차단’

한국은행은 그동안의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금융 상황이 완화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9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2017년 4분기 이후 금융 상황의 완화 정도가 다소 축소됐으나 완화 기조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2000년 이후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 금융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새로운 '금융상황지수'를 추정한 결과, 2017년 11월 금리 인상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완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금리 인하 필요성을 일정 부분 차단하려는 것으로도 풀이

한은은 현재의 글로벌 경기는 선진국의 양호한 고용상황,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조절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완만한 둔화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라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무역분쟁, 브렉시트, 주요국 성장세 약화 등으로 하방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금융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경기 국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과 관련,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완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 안정에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