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미래형 항공모함 '스톰' 을 연구·개발(R&D)하기 위해 국가 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며 "'스톰'은 이동형 원자력발전소로 제작될 예정이고 약 7만t의 물 탑재 설비가 갖춰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톰은' 길이 330m, 만재 배수량(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 허용되는 최대 적재량)은 7만t급으로 배수량이 미 해군 최신예 강습상륙함 '아메리카'보다 2만5000t 이상 크며, 프랑스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보다 2만8000t 크다. 또한 이 함선에는 최대 90대에 달하는 항공기와 공격용 헬리콥터를 수용할 수 있다.
'스톰'은 기존 일반 발전소로 설계됐지만 북극 항로에 투입하는 쇄빙선이 갖춘 RITM-200 원자로를 사용해 이동형 원자력발전소로 탈바꿈한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 현대화 노력에 따라 신형 함정 도입, 대함미사일 개발 등을 통해 냉전 종식 후 거의 무너졌던 해군을 재건하고 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