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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포모사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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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포모사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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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포모사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7일 대만 자본시장에서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4억 5000만 달러(약 5260억원) 규모의 포모사본드를 발행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이다. 가산금리는 3개월 리보(Libor)에 77bp를 더해 확정했다.

이날 대만과 홍콩, 싱가포르 등을 거쳐 유럽 투자자까지 주문을 받고 딜을 마감한 결과 10억 달러 이상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흥행에 힘입어 3억달러 안팎이었던 발행 규모를 4억 5000만 달러로 늘렸다.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달러 포모사본드 딜 중 최대 규모다.

발행금리 절감에도 성공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보유한 국내 시중은행 5년물 채권 유통금리는 3개월 리보(Libor)에 83bp를 가산한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포모사본드 발행으로 시장 금리보다 6bp가량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이번 채권은 글로벌 인증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친환경·사회공헌 목적의 지속가능채권으로 인증받아 발행됐다. 지속가능채권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신재생 에너지 개발, 환경 개선사업 지원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으로 엄격한 국제 인증절차를 거친다. 최근 지속가능채권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높아져 유리한 발행 조건으로 발행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우리은행의 재무성과와 지속가능채권 인증 획득을 적극적으로 설명했고 총 54개 기관이 발행금액 대비 2.4배인 11억달러의 투자의사를 밝혔다”며 “시중은행에서 발행한 포모사 채권 중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함으로써 향후 한국물 포모사 채권 발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