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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화 기업이 고용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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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화 기업이 고용도 앞장

직장인들의 출근 모습.
직장인들의 출근 모습.
임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는 가족친화 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영 실적 등에서도 모범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148개 기업의 지난해 말 현재 고용 인원은 90만7771명으로, 2016년 말보다 7.5%, 6만3370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증을 받지 않은 299개 기업의 임직원 수는 59만2226명으로 4.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2년 사이에 고용이 오히려 줄어든 기업 가운데 가족친화 미인증 기업이 96개에 달한 데 비해 인증 기업은 35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친화 기업 가운데 CJ CGV의 경우 고용이 378.8%나 증가했고 ▲ 한국마사회 176% ▲SPC삼립 107.4% ▲CJ프레시웨이 102.6% 등은 세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가족친화 인증 148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533조7342억 원으로 12.9%, 영업이익은 151조8842억 원으로 31.1%가 증가했다.

299개 미인증 기업의 매출액증가율 11%와 영업이익증가율 24.5%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 가운데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한국전력, 기아차, 한화, 현대모비스, 하나은행,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22개사였고, LG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포스코인터내셔널, 국민은행 등 8개 기업은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친화 기업은 여성가족부가 주 40시간 근로시간 준수, 임산부 근로 보호, 직장 내 성희롱 금지, 육아휴직 제도 등 13개 항목을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