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파블로 산도발 내야수가 6일(현지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MLB사상 두 번째가 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신시내티가 2회까지 7점을 뽑아 원사이드 한 게임이 된 이 경기. 최종적으로는 신시내티가 12-4 8점차로 낙승했지만 그런 가운데 ‘팬더’란 애칭으로 불리는 자이언츠 산도발이 희귀한 기록을 세웠다.
MLB 공식사이트는 ‘팬더’가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리그 역사상 두 번째라며 산도발의 ‘멋진 구원투구’를 속보로 전했다. 산도발은 2018년에도 1경기에 등판한 적이 있으며 이때도 무실점의 좋은 투구를 보였다. 기사에서 산도발은 “즐거웠다. 팀을 돕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고, 불펜을 돕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라고 코멘트했다. 산도발의 이날 최고 구속은 83.4마일(약 133.4㎞)이었다.
이날 산도발은 2회에 도루, 6회에 3점 홈런, 8회 무실점 투구 등 투타에서 맹활약한 것에 대해 데이터 전문회사는 동일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 & 홈런과 도루’을 달성한 것은 1900년 이후 사상 두 번째라고 밝혔다. 1905년 5월23일 뉴욕 자이언츠의 크리스티 매튜슨이 처음으로 달성했고 산도발이 114년 만에 이를 잇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