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MLB 24] SF 자이언츠 산도발, 도루-홈런-1이닝 무실점 투구 114년만의 진기록

공유
0

[글로벌-MLB 24] SF 자이언츠 산도발, 도루-홈런-1이닝 무실점 투구 114년만의 진기록

사진은 야수인 파블로 산도발이 투구하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야수인 파블로 산도발이 투구하는 모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파블로 산도발 내야수가 6일(현지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MLB사상 두 번째가 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신시내티가 2회까지 7점을 뽑아 원사이드 한 게임이 된 이 경기. 최종적으로는 신시내티가 12-4 8점차로 낙승했지만 그런 가운데 ‘팬더’란 애칭으로 불리는 자이언츠 산도발이 희귀한 기록을 세웠다.
산도발은 2회 무사 2루에서 맞은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2012년 이후 7년 만의 도루를 했다. 그리고 6회에는 우중간을 넘어가는 시즌 3호 3점 홈런에 이어 8점을 앞선 8회에 마운드에 올라가며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타자인 페라자에 볼넷을 줬지만 밴미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레즈의 넘버 1 유망주인 센젤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다. 결과적으로 타자 3명으로 한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MLB 공식사이트는 ‘팬더’가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리그 역사상 두 번째라며 산도발의 ‘멋진 구원투구’를 속보로 전했다. 산도발은 2018년에도 1경기에 등판한 적이 있으며 이때도 무실점의 좋은 투구를 보였다. 기사에서 산도발은 “즐거웠다. 팀을 돕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고, 불펜을 돕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라고 코멘트했다. 산도발의 이날 최고 구속은 83.4마일(약 133.4㎞)이었다.

이날 산도발은 2회에 도루, 6회에 3점 홈런, 8회 무실점 투구 등 투타에서 맹활약한 것에 대해 데이터 전문회사는 동일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 & 홈런과 도루’을 달성한 것은 1900년 이후 사상 두 번째라고 밝혔다. 1905년 5월23일 뉴욕 자이언츠의 크리스티 매튜슨이 처음으로 달성했고 산도발이 114년 만에 이를 잇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