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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임대비율 상향에 재개발재건축 5월분양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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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임대비율 상향에 재개발재건축 5월분양 '선점 경쟁'

서울수도권 일반분양 공급 감소 전망...5월 6098가구에 관심 높아질듯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조감도.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5월 분양 시장이 본격화 되면서 그동안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물량 공급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 4월 24일 국토부가 발표한 '2019년 주거종합계획'에서 이르면 하반기부터 재개발 사업 시 임대주택 건립 의무비율이 최대 30%로 높아져 그만큼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정비사업 공급물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총 10곳 1만 5535가구 중 609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곳 4399가구(일반 1360가구)로 가장 많으며, 경기 3곳 8754가구(일반 3597가구), 인천 2곳 2382가구(일반 1141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5월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의 일반분양 공급 규모는 전년동월(총 4427가구 중 일반분양 2371가구) 대비 약 2.5배 늘어난 수치이나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물량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재건축 사업의 임대주택 건립 의무화가 지난 2009년 부동산시장 침체를 이유로 중단됐지만 정부의 '포용적 주거복지, 실수요 중심의 안정적 시장관리' 정책 기조에 맞춰 재개발 사업과 동일한 기준과 원칙이 적용될 가능성도 예상돼 정비사업 분양물량이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임대주택의 공급 활성화로 시장 안정화를 꾀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적절한 규제가 있을 때는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 등의 적당한 보상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불평등과 양극화를 완화하는 방안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인 보상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즉, 하반기 이후 재개발 재건축 분양물량이 줄어들게 되면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가 한정된 만큼 신규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5월 재개발 재건축 분양물량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5월 재개발 재건축 주요 분양물량으로는 코오롱글로벌이 인천 부평구 부개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부개역 코오롱하늘채'가 있다.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31~84㎡ 총 52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부개역 코오롱하늘채'의 일반분양 물량은 306가구이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미세먼지 저감시스템도 전 세대에 일괄 적용된다.

또한 지하철 1호선 부개역과 약 400m로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송도~마석 구간을 잇는 GTX-B 부평역(예정)과도 가깝다. 단지 반경 1㎞ 이내에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으며, 부개도서관, 부천시립상동도서관과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4구역 재개발을 통해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35층, 13개동, 전용면적 38~84㎡, 총 1856가구 중 835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예술회관역과 석바위시장역으로 접근이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경기 성남시 성남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인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29층, 39개 동, 총 5,320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1~84㎡ 2329가구이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이용시 잠실까지 18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단남초등학교와 금상초등학교가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GS건설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자이'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5층, 27개동, 전용면적 59~125㎡, 총 2099가구 가운데 7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과 인접해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 등 8곳의 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삼성물산도 5월에 서울 삼성동 상아아파트 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전용면적 71~84㎡ 총 679가구이며, 일반분양은 115가구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가깝고, 경기고와 언북초, 언주중, 영동고, 진선여고 등이 주변에 포진해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서울 사당동 사당3구역을 재건축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면적 41~84㎡, 총 51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분양은 153가구이다.

지하철 4·7호선 이수역과 인접해 있으며, 강남~서초~동작을 연결하는 서리풀터널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