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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데이터센터용 클라우드서버, 하반기 출하 집중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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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데이터센터용 클라우드서버, 하반기 출하 집중 기대감

엔터프라이즈 서버 출하는 여전히 부진 탈피 어려울듯
대만 소식통, “하반기 또는 4분기에 수요 집중될 수도”
내년엔 AI용 앱, 5G 엣지컴퓨팅 수요몰려 전망 밝아

올해 전세계 서버시장에서 엔터프라이즈서버는 부진하지만 클라우드데이터센터용 서버시장은 올하반기 늦어도 4분기에는 엄청난 물량이 터질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구글이 미국 솔트 레이크 시티 리전과 함께 서울 리전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내용.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기존 도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뭄바이, 시드니 및 곧 오픈할 오사카를 뒤잇는 8번째 GCP 리전이다.(사진=구글)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전세계 서버시장에서 엔터프라이즈서버는 부진하지만 클라우드데이터센터용 서버시장은 올하반기 늦어도 4분기에는 엄청난 물량이 터질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구글이 미국 솔트 레이크 시티 리전과 함께 서울 리전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내용.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기존 도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뭄바이, 시드니 및 곧 오픈할 오사카를 뒤잇는 8번째 GCP 리전이다.(사진=구글)
하반기 중 늦어도 4분기 중 데이터 센터 구축용 클라우드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출하량이 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엔터프라이즈용 서버 수요 증가세는 여전히 지지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 및 출하 증가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기반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공급 증가세와도 직결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킨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2일 서버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 전세계 서버 출하량이 3분기, 또는 4분기까지는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클라우드 부문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서버 출하량은 1분기 중 감소세를 보인 후 2분기에도 아직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인텔의 최근 재무 제표를 인용, 데이터센터 그룹(DCG)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6% 감소한 49억달러(약 5조7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수치가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이 부문의 첫 감소세를 보인 것이며 과거 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반전시켰다고 밝혔다.

인텔은 현재 세계 서버 칩 솔루션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DCG 매출 감소의 원인에 대해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기존 컴퓨팅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서버 칩셋 구매를 미루고 있는데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의 경기 침체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은 자사의 올해 올해 DCG 매출액을 지난 10년만에 처음으로 줄여잡는 등 2019회계년도 재무지침을 하향 조정했다.

인텔 DCG 사업을 구성하는 3개 부문은 올해 1분기에 엇갈린 실적을 보였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고, 통신 서비스 제공 부문은 4% 감소했으며, 기업 및 정부 서버 부문은 21% 급락했다.

배리 람 콴타 컴퓨터 회장은 콴타의 클라우드 서버 출하량은 엔터프라이즈 서버 출하량 급감세에 비하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램은 엔터프라이즈 서버 비중이 회사 전체 서버 출하량의 1~2%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인텔 서버용 주기판 최대 공급사인 인벤텍은 엔터프라이즈 서버 주기판 출하량이 올해 나머지달에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데이터센터 서버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소식통은 특히 하반기 중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서버 수요는 중국 경쟁사들보다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해 하반기 중 중국내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서버 설치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서버 출하량이 하반기, 또는 심지어 4분기에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센터 서버에 대한 장기 전망은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출시와 함께 5G 애플리케이션 확산으로 엣지 컴퓨팅 수요가 몰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