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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만인, 애플 에어팟 무심코 삼킨 후에 정상적으로 작동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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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대만인, 애플 에어팟 무심코 삼킨 후에 정상적으로 작동 확인

위에서 작동한 뒤 다음날 배설된 후에도 여전히 작동

애플이 20일(현지식가) 발표한 신형에어팟(오른쪽)과 구형 에어팟(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20일(현지식가) 발표한 신형에어팟(오른쪽)과 구형 에어팟(사진=애플)
대만인이 애플 에어팟을 무심코 삼킨 뒤에도 에어팟은 계속 작동했으며 이튿날 다시 몸에서 회수한 뒤에도 여전히 작동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만에서 벤 허수라는 이름의 남자가 에어팟을 무심코 삼킨 뒤 찾기위해 에어팟을 작동하자 위 내에서 작동했으며 다음날 이를 배설한 뒤에도 계속 작동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허수는 애플의 무선 에어팟을 착용한 채 잠들었고 깨어났을 때 헤드셋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 잃어버린 헤드셋을 찾기 위해 에어팟 추적 기능을 사용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특정 범위의 오디오 재생 범위 내에서 에어팟과 연결할 수 있다.

그는 에어팟을 켰으며 그 순간 '삑' 소리를 들었지만 어디서 난 소리인지 알지 못해 방에서 담요 주위를 확인했지만 찾지 못했다. 잠시후 소리가 복부에서 들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이후 가오슝 병원에 입원했고 의료팀은 잃어버린 에어팟의 헤드셋 한 쪽이 위장에 있고 소화기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음날 그는 "젖어있었으나 정상적으로 멀쩡하게 작동하고 있는 에어팟을 찾았고 건조한 후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당시 배터리는 여전히 41%가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제품들이 세상에 많다.내 경험은 기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병원 응급실 의사는 "에어팟을 삼키는 것이 환자의 몸에 해를 끼치지 않았고 장치의 배터리도 위에 직접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자 장치를 삼키는 사고는 종종 있는 일이다.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2016년 아일랜드의 한 남자가 휴대 전화를 삼켰으며 위장에서 이를 꺼내기 위해 수술을 받고 정상적으로 회복한 사례가 있다. 사고는 인터내셔널저널 오브 서지칼리포트에도 기록됐다.

한국에서도 13세 소녀가 미스피트샤인의 피트니스 트래커를 삼켰지만 그 기기를 의사가 소녀 몸에서 꺼낸 후에도 잘 작동한 사례가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