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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32만5000t 급 초대형 유조선 인수... 꾸준히 선단 늘려나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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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32만5000t 급 초대형 유조선 인수... 꾸준히 선단 늘려나갈 예정

폴라리스쉬핑 소유의 '상 그레이스'호가 운항중이다. 사진=폴라리스쉬핑
폴라리스쉬핑 소유의 '상 그레이스'호가 운항중이다. 사진=폴라리스쉬핑
국내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초대형광석운반선(VLOC) ‘상 그레이스(SAO GRACE)’호를 인수했다. 이 선박은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Vale)와 맺은 25년간의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된다.

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지난달 30일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18척 중 4번째 선박인 상 그레이스’를 인수했다.
이 선박은 32만5000t 규모이며, 2020년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를 준수해 설계됐다. 이 선박에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주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고, 스크러버(황산화물 저감장치)가 장착됐다. 두 기술로 IMO 환경규제를 준수할 수 있다.

폴라리스쉽핑은 '상 그레이스’호를 포함 현재까지 총 4척을 인수했고, 2022년까지 나머지 14척 선박을 인수해 순차적으로 친환경, 고효율 선박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폴라리스쉬핑은 올해 6월과 12월에 5호선 ‘상 헤븐(SAO HEAVEN)’호와 6호선인 ‘상 인디고(SAO INDIGO)’호를 각각 인수할 예정이다. 두 선박 모두 VLOC 선종이다.

폴라리스쉬핑 관계자는 “주력 사업모델인 VLOC는 최신기술이 적용된 신조선박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굳건한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꾸준한 신규 발주로 전용선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스팟영업(단기거래) 등 균형잡힌 포트폴리오구성을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라리스쉬핑은 2017년 발레사와 VLOC 18척 규모의 25년 장기운송계약을 맺어 글로벌 최대 VLOC 해운사로 두각을 나타냈다. 폴라리스쉬핑은 주로 벌크선(원자재를 운반하는 선박)을 운용하는 해운사다. 운항중인 선박은 VLOC 25척, 10만t 급 케이프 선박 7척, 15만t 급 수프라막스 선박 2척, 탱커 선박 2척 등 총 36척으로 구성돼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