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베트남 가구산업, 이탈리아 탈피…오리지널 디자인 전환 본격화

현재 베트남 가구 제조 OEM 80%, 향후 ODM 80% 차지 목표

기사입력 : 2019-05-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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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구 산업이 이탈리아 등 유럽계 디자인에서 탈피하여, 오리지널 디자인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자료=베트남뉴스
베트남 가구산업이 지금껏 추구해 왔던 이탈리아 등 유럽계 디자인에서 탈피하여 오리지널 디자인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이탈리아를 필두로 유럽 유명 가구의 대부분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의 하청 공장에서 제조되어, 그 제품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 판매되는 예가 많았다. 베트남은 이 하청 작업에서 탈피하여, 독창적인 디자인으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호찌민시 수공예목재산업협회 응우옌 꿕 카잉(Nguyen Quoc Khanh) 회장은 2일(현지 시간) 국영 베트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은 기업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 가구 산업과 국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가격과 품질로 승부해 왔던 지금까지의 전략을 뒤집어, 향후 디자인을 무기로 하는 전략으로 승부할 방침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어 카잉 회장은, 베트남은 지난해 목재 및 임업 제품의 수출액이 처음으로 80억 달러(약 9조3600억 원)를 돌파했다며,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올해 수출액은 90억 달러(약 10조5300억 원) 이상, 2025년에는 200억 달러(약 23조4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가구 제조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오리지널디자인생산(ODM) 제품이 80%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가구산업에서의 이러한 움직임은, 베트남 정부가 "수출품에 대한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천명함에 따른 것으로, 가구 업체들도 디자인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젊고 창조적인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된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베트남 가구 산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부가가치가 높아지면, 지역 브랜드 가구들이 유럽세력을 흔들 수 있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되며, 그 결과 베트남이 가구의 세계적인 생산 거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호찌민시 수공예목재산업협회는 가구 업계의 독자적 디자인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과거 수년에 걸쳐 디자인 콘테스트를 개최해 기반 정비에 힘써왔다. 또한, 독특한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기능을 갖춘 재능있는 디자이너 및 국내외 히트 제품의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진력하고 있다. 가까운 장래 '메이드 인 베트남'이 아닌 '메이드 바이 베트남' 가구의 글로벌 시장 활약이 기대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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