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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 "중국, 3년 내 국산 항공모함 2척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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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 "중국, 3년 내 국산 항공모함 2척 배치"

미국 국방부 '중국의 군사와 안보 발전' 연례보고서

중국이 3년 안에 국산 항공모함 2척을 배치할 것이라는 미국 국방부의 보고서가 나왔다. 남중국해, 동중국해, 황해 등 3해를 완전히 장악한 중국이 서태평양에서 미국에 대항할 해군력을 갖출 것이라는 뜻이 된다.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 산둥함.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 산둥함.사진=로이터통신

미국의 군사력 우위에 대한 도전을 모색하고 있는 중국이 오는 2022년에는 자체 건조한 항공모함 2척을 운영할 전망이라고 미국 국방부가 2일(현지시각)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의 군사와 안보 발전'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의 항공모함은 현재 랴오닝함 1척이지만 올해 자체 개발,건조한 첫 국산 항공모함이 실전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년 4월26일 진수된 001A 산둥함은 길이 315m,너비 75m, 배수량 5만5000t(만재배수량 7만t)으로 선양 J-15 32기, 헬기 8대 등 항공기 40대를 탑재한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에 대기하고 있는 함재기 J-15.사진=중국인민해방군해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에 대기하고 있는 함재기 J-15.사진=중국인민해방군해군


옛 소련에서 수입해 개보한 뒤 취역시킨 랴오닝함은 길이 300m, 너비 70m에 배수량 5만5000t(만배수량 6만7500t)이다. J-15 등 고정익기 26대, 헬기 24대를 탑재한다.

또, 지난해부터 건조에 들어간 두 번째 국산 항공모함이 3년 안에 운영될 것으로 미국 국방부는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오는 2022년 항모 3척을 운영하는 군사강국이 된다. 물론 배수량이나 함재기 수에서 미국에 필적할 수준은 아니다. 미국은 현재 배수량 10만t급 니미츠급 10척과 제럴드포드급 1척 등 11척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항모에는 함재기 70여대가 탑재된다. 미국은 다른 나라에서라면 준항모로 분류되고 F-35 스텔스 전투기 12대 등을 탑재할 수 있는 아메리카함과 와스프함 등 강습상륙함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도 700여대의 해상 작전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항모전력에서 중국은 아직 미국의 상대가 결코 될 수는 없다.

그러나 3년 뒤 중국의 항모가 실전배치된다면 100여대의 항공기로 미국 함정에 잽을 날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항모와 함정들이 중국 본토로 맘놓고 접근하기란 점점 어려워질 게 확실하다.

미국 국방부는 또 대만 주변에서 계속되는 중국의 군사훈련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중국이 이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군사작전에 대비해 군사 역량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 국방부는 또 중국이 '일대일로' 구상을 통해 대외 확장정책을 추진하면서 자국의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파키스탄 등 해외에 군사기지를 추가로 건설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