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침 그의 언론 매체 중 두 곳인 ITV와 라디오 원이 에미레이트 두바이발로 탄자니아산업연합(IPP Gold Ltd)의 연합 회장인 멩기가 숨졌다고 확인했다.
그는 IPP 자동차, 자동차 조립 공장 및 휴대 전화 부문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있지만 이 부분 투자를 발표한 지 5개월 만에 숨져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지난해 11월 쿠라시니에 자동차 조립 공장을 올 9월까지 설립하기로 하고 한국기업 영산글로넷과 계약을 체결했다. 1000만 달러 규모의 이 공장은 IPP 자동차회사와 영산글로넷간의 합작투자 회사다.
이 업체는 탄자니아, 르완다, 케냐, 우간다, 잠비아 및 말라위의 바이어를 대상으로 연간 약 1000대의 차량을 조립하고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그는 "공장은 올 9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조립부문은 상업용 트럭과 건설용 트럭, 버스, SUV 등 3가지 차량으로 시작될 예정"이라고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 포브스는 IPP 자동차가 현대차, 기아차, 대우차의 조립 부품을 이미 수입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1990년대 초반에 소비재 공장과 탄자니아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국 중 하나를 설립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가 인쇄 및 방송 제국을 설립한 것은 탄자니아의 어려운 언론 환경에서도 취약계층에게 자신의 권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서 시작한 사업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편 탄자니아의 존 마구 풀리 대통령은 2일 아침 트위터를 통해 멩기에게 조의를 표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재클린 은듀야발리위와 4명의 자녀가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