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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기업은행 운영 탄소펀드 집행률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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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기업은행 운영 탄소펀드 집행률 저조

계약 1년 연장하고 확대방안 모색...탄소펀드 공모도 계획 중

한국남동발전(좌)과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탄소펀드의 집행률이 저조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남동발전(좌)과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탄소펀드의 집행률이 저조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한국남동발전과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탄소펀드 집행률이 저조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탄소펀드는 남동발전이 온실가스 감축사업 지원과 배출권 확보를 맡고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탄소자산관리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 운영되는 사업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이 탄소펀드로 기업은행에 예탁한 100억원 중 집행된 금액은 24억원이다. 온실가스 감축사업 발굴 건수로는 4건, 온실감스 감축량은 2103톤이다. 이에 대해 남동발전은 펀드 집행률이 24%에 머물러 저조하다고 자체 분석했다. 집행률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남동발전은 기업은행과 함께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펀드 운영 기간을 1년간 연장했다. 당초 펀드 운영 종료일은 지난달 27일이었으나 협약을 통해 계약이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소기업 참여 확대를 위해 대상 중소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 확대를 위해 대상 제한을 없앴다. 기존에는 남동발전의 협력사나 추천사를 대상으로 펀드가 지원됐다. 다만 참여 기업에 대출 지원 여부 판단과 자산관리 등은 기업은행의 책임하에 진행된다.

또 대출금리 자동 감면 폭을 2.36%포인트에서 2.40%포인트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남동발전은 기업은행, 국내 탄소컨설팅 업체 등과 협력해 탄소펀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홍보 팜플릿을 제작해 기업은행 내에 비치하는 등 탄소펀드 참여사도 확대해 발굴할 예정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기업은행과의 탄소펀드 계약을 1년 연장해 운영 중”이라며 “탄소펀드 관련 세미나도 준비하고 있으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탄소펀드가 활성화돼 더욱 많은 기업들이 지원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탄소펀드는 앞으로 1년간 더 운영된 후 다시 계약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남동발전이 기업은행에 예탁한 100억원은 운영기간동안 무이자로 운영된다. 남동발전이 이자를 받지 않는 대신 기업은행은 온실가스 감축 관련 기업에게 저금리로 지원을 해주게 된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