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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쿠웨이트에서 '한국 건설의 힘' 확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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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쿠웨이트에서 '한국 건설의 힘' 확인하다

국내기업 시공참여 세계최대 해상연륙교, 정유공장 현대화 현장 잇달아 방문
국부창출 기여 기업인 치하 "쿠웨이트 개발 비전에 한국 더 많이 참여 기대"

쿠웨이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쿠웨이트 정유시설 현대화 공사현장을 방문해 국내 건설사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총리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쿠웨이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 쿠웨이트 정유시설 현대화 공사현장을 방문해 국내 건설사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총리 트위터
쿠웨이트를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잇따라 우리 기업들의 현지 공사 현장을 방문해 한국 건설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이역만리에서 해외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국부창출에 땀 흘리고 있는 국내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총리는 지난 1일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시공한 약 48.5㎞ 길이의 세계최대 해상연륙교인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 개통식에 참석한데 이어 2일 쿠웨이트 정유공장 국영회사 KNPC의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인 ‘클린 퓨얼 프로젝트’ 현장을 찾았다.
클린 퓨얼 프로젝트에는 미국·일본·영국·네덜란드 기업뿐 아니라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GS건설, SK건설 등 국내 기업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쿠웨이트 당국은 오래 된 정유공장을 대폭 개·보수해 유황 함유량을 24%에서 5%로 낮추는 클린 퓨열 프로젝트를 하반기에 마무리하고, 하루 80만 배럴의 친환경 원유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미나 압둘라 지역의 현장사무소를 찾은 이 총리는 우리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생산·정제·가공 등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화·고도화를 추구하고 있는 세계 석유산업의 현대화에 우리 기업들이 앞선 기술로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한-쿠웨이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이 총리는 ‘쿠웨이트 비전 2035’ 주제의 기조연설을 했다.

이 총리는 “한국은 뉴자흐라 병원, 쿠웨이트공항 제2터미널 위탁운영, 압둘라 신도시 개발에도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만, 알-주르 북부 수전력담수화발전소,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등을 통해 쿠웨이트 미래 비전에 한국이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쿠웨이트 양국 사이의 인프라 협력 강화,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강화,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경제인과 정부간 협의 제도화 등도 제안했다.
이날 포럼에는 48개 한국기업이 참가했고, 현장에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한국기업 19개와 쿠웨이트기업 51개가 총 65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