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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노딜' 브렉시트 英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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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노딜' 브렉시트 英자동차 산업에 큰 타격

2년내 車생산 30% 감소…재규어랜드로버도 슬로바키아로 생산 거점 이동

영국 고급차 메이커인 재규어랜드로버가 슬로바키아의 새로운 최첨단 생산 공장에서 신형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자료=재규어랜드로버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고급차 메이커인 재규어랜드로버가 슬로바키아의 새로운 최첨단 생산 공장에서 신형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자료=재규어랜드로버
영국이 아무런 합의없이 유럽연합(EU)을 이탈할 경우 자동차 산업은 큰 타격을 입게 되며 향후 2년 이내 자동차 생산량은 30%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발표한 'EU 이탈이 영국의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외부 기관의 예측 보고서'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조건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EU를 벗어나 '합의없는 이탈'에 이르러 영국과 EU 사이의 원활한 무역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자동차 생산량은 2021년까지 2018년 대비 약 30% 감소한 107만대로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합의없는 이탈이 영국 경제의 기둥인 자동차 산업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드러난 셈이다.
하지만 이행 기간을 두고 이탈할 경우 생산량은 2019년 136만대로 2018년 대비 10% 정도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여유를 두고 마련된 대응책이 시장에 정상적으로 적응할 경우 2020년부터 안정적으로 반등에 성공해 2021년 다시 142만대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영국 고급차 메이커인 재규어랜드로버가 슬로바키아에 건설된 새로운 최첨단 생산 공장에서 신형 자동차를 생산한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에 대해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생산 기지로 영국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