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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스코와 와이파이6 밀월...미국전역서 비밀 테스트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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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스코와 와이파이6 밀월...미국전역서 비밀 테스트 거쳐

규격·검사할 버그·극대화할 성능 등 60개 이상 해결 영역 확인

삼성전자와 시스코가 비밀리에 미국에서 와이파이6 장비및 단말기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시스코가 비밀리에 미국에서 와이파이6 장비및 단말기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네트워크장비 공급업체 시스코와 함께 비밀리에 미국 여러 지역에서 와이파이6 통신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시스코가 차세대 무선 근거리통신망(LAN) 장비 표준인 와이파이6( 802.11ac)기반 장비 출시를 준비중인 가운데 다각적 협력을 진행중이다.
와이파이6는 미국전기전자학회(IEEE)에서 고안한 와이파이 규격이다. 다중 접속 환경에 최적화돼 공공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최상의 인터넷 품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 10Gbps(1Gbps=초당 10억비트 정보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와이파이6는 빠른 데이터 속도, 그리고 용량 증가 및 고밀도 사용자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전력효율 향상 같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경기장이나 공공장소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환경에서도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단말 배터리 소비를 억제할 수 있어 스마트홈이나 사물인터넷(IoT) 등에 최적인 와이파이 표준으로 꼽힌다. 와이파이6이 등장하면서 와이파이얼라이언스 인증 프로그램 역시 새로운 명명 규칙에 따라 와이파이6의 경우 ‘Wi-Fi CERTIFIED 6’으로 쓰며 올해부터 이 인증이 시작됐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와이파이연합(Wi-Fi Alliance)의 차기 인증 프로그램인 와이파이 인증6(Certified 6)이 공개되기 전 비밀리에 시작된 이 제휴에 따라 삼성전자는 당시 발표되지 않았던 갤럭시S10의 와이파이(Wi-Fi)6 칩셋으로 개조한 170대의 갤럭시S9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시스코에 제공했다.

두회사의 협력 시험기간 중 시스코는 각 사이트 운영 담당자들에게 삼성전자 갤럭시S9 스마트폰을 건네 이들에게 네트워크와 휴대폰을 사용하고 피드백을 받는 역할을 했다. 시스코의 와이파이 테스트 팀은 삼성전자와 장비와 기술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규격, 검사할 버그, 극대화할 성능 등 60개 이상의 해결해야 할 영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과정에서 시스코는 액세스포인트, 컨트롤러, 스위치에서 나오는 트래픽흐름을 공유했고,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폰 분석결과를 공유했고 이 테스트 과정에서 양측에 네트워크 뷰와 최종 사용자 단말기 뷰가 모두 제공됐다.

삼성전자는 시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에서 송수신 휴대폰 요구사항을 제대로 제공하고 있는지 평가하면서 네트워크 상 문제를 훨씬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5G통신시 갤럭시S10 5G 서비스 단말기 사용 성능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2월말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19)에서 시스코의 오픈 로밍을 통합한 갤럭시S10 5G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월드는 두 회사가 이미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쳤다고 전했다. 시스코는 베타 와이파이6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존 웨인 공항, 로스앤젤레스의 보잉고 와이어리스 본사, 그리고 노스캐롤라이나 주 듀크대 캠퍼스에 설치해 와이파이 6의 개선을 위한 실증 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