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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중국 A주 확대 먹구름, "외국인 폭풍매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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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중국 A주 확대 먹구름, "외국인 폭풍매도 없다"

이달부터 3단계 거쳐 20%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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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A주 편입이 눈앞으로 다가 왔다.

1일 금융투자업계는 14일부터 중국 A주가 편입확대가 시작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달말까지 EM지수 중국 A주 비중이 10% 확대될 경우 국내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A주 비중의 확대로 같은 EM신흥국에 편입된 국내 증시비중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MSCI는 모건스탠리의 자회사로 세계각국의 지수 및 월드 인덱스(지수)를 산출한다. 보통 글로벌투자자들의 투자판단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MSCI는 지난 2월 신흥시장(EM) 지수에 중국 본토 A주식의 편입 비율을 4배로 확대를 발표했다.

중국A주는 중국 상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내국인과 허가를 받은 해외투자자(QFII)만 거래를 할 수 있는 주식을 뜻한다.

리밸린싱 방안의 핵심은 MSCI의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된 중국 A주의 편입비중을 3단계에 걸쳐 5%에서 20%로 상향이다.

이에 따라 5월에는 5%에서 10%로, 8월에는 15%로, 11월에 20%로 점진적으로 상향된다.
KB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패시브(지수추종)펀드에서만 5월말 기준으로 최소 1조원에서 최대 1조3000억원의 순매도가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수급이 부정적이나 그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MSCI의 중국 A주 비중 확대를 염두한 외국인의 팔자가 국내 증시수급에 선반영되고 있다는 게 이유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MSCI 중국 A주 비중 증가가 이미 알려진 재료라는 점을 볼 때는 시장에서는 이미 반영됐다는 판단이다”며 “실제 MSCI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액티브(적극적 운용) 펀드들의 한국 투자 비중은 평균 5.21%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2017년말 16.2%에 달했던 EM내 한국 비중은 올해 3월말 13.0% 수준까지 급감하며 관련 파장을 상당수준 선반영됐다”며 “2017년말 29.9%에 불과했던 중국 비중은 3월 말 현재 33.0%까지 급증하는 등 중국A주 편입관련 기대감에 중국상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