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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기준금리 인하 고려 안해…반도체 경기 하반기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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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기준금리 인하 고려 안해…반도체 경기 하반기 호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난디 피지=글로벌이코노믹 한현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일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요인 때문"이라며 "현재로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피지의 난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이같이 일축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는 글로벌 여건이 점차 개선되면서 (국내 경기의)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부의 재정지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부진했던 수출·투자도 차츰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또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관련, “최근 발표된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등 우려도 있고 한두 개 지표로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중국 경제에 과도하게 우려했던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가장 불확실성이 높은 게 미·중 무역협상인 만큼 5~6월 쯤 협상이 타결되는지 봐야겠지만, 중국 경제가 좋은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경기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경기는 괜찮을 것으로 본다. 하반기에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