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미래에셋대우가 발행한 해외공모채는 총 6억달러규모로 3년, 5년 두 개의 만기 구조(Dual-Tranche)로 발행됐으며, 이 중 3년물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증권사 최초로 발행된 SRI 채권이다.
무엇보다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들로부터의 반응이 뜨거웠다. 총 254개 기관이 발행 물량 6억달러 대비 약 7배에 가까운 4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내며 견조한 투자 수요를 이끌어냈다. 최종 수요는 3년 물과 5년 물 각각 17억 5000만 달러, 22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흥행에 힘입어 미래에셋대우는 최종 가산금리(스프레드)를 최초 제시된 금리보다 3년물 25bp, 5년물 27.5bp 낮춘 각각 95bp, 112.5bp로 확정했다. 쿠폰(Coupon) 금리는 3년 물 연 3.125%, 5년물 연 3.375%다.
업계에서 가격과 투자자 분포 모두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향후 동종업계 한국물 해외 공모채 발행의 벤치마크를 수립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사회적책임투자(SRI) 채권은 발행대금을 친환경, 친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채권으로 전 세계적인 사회적책임투자 증가와 함께 한국계 기관의 발행이 증가하고 있는 상품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건물 투자, 중소기업 지원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 공급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