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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아마존, 인공지능이 직원 생산성 체크·해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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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뉴스] 아마존, 인공지능이 직원 생산성 체크·해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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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같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아마존 물류센터(풀필먼트 센터) 직원의 동선과 생산성을 추적한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해고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 결정에서 사람의 개입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그 비율도 적지 않았다. 연간 전 직원의 10%를 넘기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새삼 논란을 부르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5년 노동 효율성에 집착하는 문화로 직원들이 근무 중 울 정도라거나 주 55시간 근무로 졸면서 일하는 직원이 있을 정도라는 언론 보도 기사가 나가면서 가혹한 노동 환경의 대명사로 낙인찍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아마존의 지역별 물류센터인 풀필먼트센터(fulfilment center)는 직원들이 주문 물품을 구매자 집앞까지 보내기 전에 일일이 추적, 포장, 분류, 섞는 거대한 창고이자 회사의 엔진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미국 볼티모어 아마존 물류센터 직원 약 300명을 해고했다. 전체 2500명 가운데 10%가 넘는다. 해고 근거는 자동화 컴퓨터 시스템이 분석·계산한 생산성 도달 여부로서, 사람 감독관과 상의없이 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마존은 직원 성과를 추적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사용하는 것으로 오랫동안 알려져 왔지만 컴퓨터를 회사의 역할보다 권위 있는 위치에 두는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줘 충격을 주고 있다.

비평가들은 이 물류센터 근로자들이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근로자들은 “가격에 맞춰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고, 일부 직원은 시간당 수백개의 박스를 포장하고 있고, 충분히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직장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또 TOT 즉 ‘업무이탈시간(time off task)’측정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작업자가 너무 오랫동안 검색(스캐닝) 패키지들 사이에서 이탈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경고를 발생시켜 결국 직원을 해고할 수 있게 한다. 이 때문에 일부 물류센터 근로자들은 "시스템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화장실 가는 시간도 피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재교육이 근로자들을 기준에 맞추도록 하는 과정의 일부라며, 시설의 75% 이상이 목표를 달성하고 있을 때만 비율을 바꾼다고 말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하위 5%의 근로자들이 재훈련 계획 대상이다.

아마존 대변인은 “같은 기간 중 볼티모어에서 낮은 생산성과 관련해 300명의 직원이 퇴사했다”고 말했다. 또 “일반적으로 북미 전역은 물론 이 시설에서도 지난 2년간 직원 해고 건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해고자 비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취재=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