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동차 산업이 대미 투자에 적극적인 자세임을 강조함으로써, 무역 적자를 문제 삼는 트럼프의 압력을 피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계산이 깔려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러한 트럼프의 심기를 돌리기 위해 아베 총리는 "공명정대하게 뛸 것"이라며,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에 따른 수출과 투자 확대에 의욕을 보였다.
미국의 윌리엄 하가티 주일 대사는 이날 트럼프가 아베 총리에게 일본의 자동차 업체가 미국에서 생산을 늘리도록 먼저 요구했으며, 이 때문에 미국에서의 생산 확대의 필요성을 논의한 결과, 트럼프의 제안을 일본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트럼프는 연설에 앞서 수도 워싱턴 교외에서 아베 총리와 골프를 즐기는 자리에서 통상 협의 및 방위 당국 간의 연계 협력 등 양국 관계에 대해 "잘 돼가고 있다. 일본은 엄청난 양의 방위 장비의 구입에 합의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