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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워런 버핏, 중동 부동산으로 투자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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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워런 버핏, 중동 부동산으로 투자 확장

버크셔 해서웨이 홈서비시스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사무소 개소

고층건물들과 빌라들이 빽빽히 들어선 두바이의 전경. 사진=블룸버그(Bloomberg)이미지 확대보기
고층건물들과 빌라들이 빽빽히 들어선 두바이의 전경. 사진=블룸버그(Bloomberg)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9)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눈길이 두바이(Dubai) 등 중동 부동산을 향하고 있다.

워런 버핏은 "빨간불이 깜빡이거나 희미하게 켜진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기존 방식대로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와중에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30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동산 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홈서비시스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사무소를 개소해 중동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이산 후세인 알 마르주키가 이끌 두바이 사무소는 30명의 고문과 직원들 상주시킬 예정이다.

두바이 첫 사무소 개설에 이어 1년 안에 UAE 아부다비에 두 번째 사무소를 열고, 중동 지역의 직원은 3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지노 블레파리 버크셔 해서웨이 홈서비시스 회장은 "두바이는 세계 지도자들 사이에서 혁신을 상징하고, 무역·물자 조달·관광·금융의 글로벌 최고 중심지"라며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 조직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 두바이에 최고 우선순위를 둔다"고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홈서비시스의 발표에 따르면 중동 지역 사무소 진출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유럽 사무소 개소에 이은 2번째 지역 사무소이다. 유럽 사무소는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버핏의 중동 사무소 개설 결정은 UAE 부동산 가격이 2014년 중반 이후 25% 이상 떨어지는 혼란한 가운데 이뤄졌다.

최근 UAE의 최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이익이 감소했고 건축, 엔지니어링 업체들은 인력 감축과 함께 사업확장 계획을 중단하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