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다음 달 초 이 같은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2017년 밀라노와 플로렌스의 구찌 사무실을 급습했다.
밀라노 검찰은 지난해 말 구찌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10억 유로 이상의 세금을 빼돌린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당국은 올해 초 케링그룹에 14억 유로를 청구했다.
케링그룹은 그동안 자신들이 납세의무를 준수했다며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다.
소식통은 케링그룹이 이탈리아 당국과 합의함으로써 납세 지연이자 등 5억 유로 정도의 추가 부담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에는 프라다와 조르지오 아르마니에 각각 4억7000만 유로와 2억7000만 유로를 청구하기도 했다. 이번에 구찌와 합의한 금액은 이탈리아 세무 당국이 단일 기업에 부과한 최대 액수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