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간) 스웨덴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스웨드방크는 지난해 덴마크 단스케방크(Danske Bank)에서 불거진 발틱지역 은행들의 암호화폐를 통해 돈세탁을 한 스캔들에 연루돼 미국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스웨드방크는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에스토니아지점을 통해 2000억 유로(2230억 달러)에 상당하는 의심스런 자금이 처리된 사실을 인정했으며 지난 3월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고경영책임자를 해임했다.
스웨덴 방송 SVT는 스웨드방크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리스크가 높은 고객으로부터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에스토니아지점을 통해 연간 최대 200억 유로 상당의 거래를 처리했다.
뉴욕주금융서비스국(DFS)은 지난 2월 스웨드방크에 서한을 보내 7가지 별도의 케이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통보했다.
이 서한에는 스웨드방크를 포함해 단스케방크, 라트비아의 ABLV, 사아프러스의 FBME은행, 리투아니아의 유키오(Ukioi)은행들에 대한 돈세탁 스캔들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파나마의 페이퍼컴퍼니인 법률회사 모사크 폰세카(Mossack Fonseca)와의 관계도 들여다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