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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본점, 대구? 차라리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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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본점, 대구? 차라리 부산”

곽대훈 의원 본점 대구로 이전하는 중기은행법 개정안 발의
기은 관계자, “이전 효과 있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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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기업은행 본점을 대구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정치권에서 활발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지난 10일 대구를 찾은 이해찬 대표에게 기업은행 본점 대구 이전을 건의한데 이어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본점을 대구광역시로 이전한다는 중소기업은행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곽대훈 의원은 “현행법은 중소기업은행의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나라는 금융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개정안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 곽 의원은 “대구는 전체 사업체 중 중소기업체의 비율이 99.95%에 달하고, 종사자의 97%가 속해있어 8개 광역시 중 그 비율이 가장 높다”며 “신용보증기금 본점이 위치해 중소기업은행과의 연계를 통한 적극적 중소기업 자금지원이 가능하고 대구 스타기업 육성사업 등 중소기업 성장정책에 매우 적극적이다”라고 밝혔다. 대구가 중소기업은행 본점 이전의 최적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의 활발한 움직임과 달리 당사자인 기업은행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24일 기은 관계자는 “본점을 지방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은 이전에도 있었다”면서 “국회에서 법안이 발의된 것은 국회의원들이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별도로 의견을 내지는 않는다. 법이 통과된다면 그 결정에 따르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