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OCI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418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9% 하락했다.
부문별 실적으로는 베이직 케미칼 부문이 매출액 2690억원, 영업손실 7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태양광 정책 발표 지연에 의한 영향으로 OCI는 지난해 11월 말 군상공장 가스 사고 이후 대대적 설비 정밀점검으로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13% 하락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는 매출액 317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 4%씩 회복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벤젠 가격 약세 지속 및 정기보수 종료로 판매량 상승효과가 일부 상쇄됐다"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타이어 시황 약세도 수요 부진을 지속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솔루션 부문은 매출액 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하락,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 상승했다. 카고뉴에너지코리아 인수합병으로 인해 OCI파워의 실적이 향상됐다.
김택중 OCI 사장은 "올 2분기는 중국 태양광 정책의 가시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원가 경쟁력 상승으로 올 하반기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