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마샬군도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원인은 구조손상 탓"

기사입력 : 2019-04-24 14:29 (최종수정 2019-04-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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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7년 3월 남대서양에서 침몰해 한국인 8명 등 선원 22명이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의 침몰원인은 침수에
따른 구조손상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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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룬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실종자 가족에게 합의금으로 11억을 제의 했다고 알려져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출처=SBS


24일 해운업 전문매체 지캡틴(gCaptain)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마샬군도(Marshall Island)는 지난 19일 스텔라데이지호 사고후 내놓은 첫 조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샬군도 등 기국(flag state)은 선박과 관련된 최종 결정권자이고, 해당 보고서가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는 유엔 산하기구 국제해사기구(IMO)에 보고되는 만큼 이번 보고서는 최종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철광석 운반선인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 31알 브라질 철광석 회사 발레사의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을 출발해 중국으로 가다 우루과이에서 약 1700해리 떨어진 바다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원 2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22명은 실종됐는데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2월 해저 3461m 바닥에 있는 것으로 위치가 파악됐다.

스텔라데이지호는 한국 선사인 폴라리스쉽핑이 운영하는 선박이지만, 마샬군도에 국적이 등록된 '편의치적(便宜置籍)' 선이어서 에 조사 권한이 마샬군도에 있다. 편의치적은 해운회사가 복잡한 규제를 피하고 세금 혜택 등을 받기 위해 자국이 아닌 제3국에 선박을 등록하는 제도다.
마샬군도는 보고서에서 "침몰의 직접 원인은 2번 밸러스트탱크에서 시작된 침수가 다른 밸러스트탱크와 빈 공간, 화물창 등으로 급격히 진행되면서 발생한 구조손상(Structural Failure)에 따른 부력상실과 제어불능의 침수"라고 밝혔다.

밸러스트탱크는 선박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선박 평형수를 담는 공간이다. 밸러스트탱크에서 균열이 생기면서 물이 새고 른 빈 공간까지 물이 차면서 기울었다는 게 마샬군도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구조손상은 '재료 피로'와 '부식', '미확인 구조 결함',' 다항 화물 적재(multi-port loading)', '황천(비바람이 심한 날씨)에 따른 외력' 등으로 오랜 시간 동안 선박 구조의 힘이 약화되는 것을 포함해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재료 피로는 금속 재료에 일정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약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마샬군도는 또 스텔라데이지호와 같이 용도변경된 초대형광탄선에 대한 충분한 안전규정이 없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1992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나가사키조선소가 화물적재중량 26만4165t의 단일선체 유조선으로 건조했다. 2002년 기름 유출 사고 이후 IMO가 단일선체 유조선을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2009년 초대형 철광석운반선(VLOC)으로 개조됐다.

보고서는 폴라리스쉽핑과 마샬군도정부에 는 "용도변경된 초대형광탄선은 구조상 선박 좌우현에 위치한 윙 탱크가 여러 가지 조치를 권고했다. 보고서는 용도변경 초대형광탄선은 하나의 화물창이 침수돼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구조강도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추가안전규정 개정을 IMO에 권고했다.

보고서는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에 선박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절차를 갖출 것을 권고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n59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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