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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에 산업단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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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에 산업단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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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켄달스퀘어, 스탠포드 과학단지, 영국 캠브리지 과학단지(CSP)처럼 우리나라 대학 캠퍼스 안에도 첨단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이 공생하는 '캠퍼스 혁신파크'가 조성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4일 캠퍼스 혁신파크(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여건이 우수한 대학 캠퍼스 부지나 인근지역을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 정보기술(IT)이나 생명기술(BT) 등 첨단산업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게 된다.

교육부가 진행 중인 대학 내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 등 산학협력·창업보육 사업은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과 비슷해 보이지만, 별도 산업단지를 지정하지 않기 때문에 구별되는 곳이다.

조성된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공업용수·전기를 사용하며, 각종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산학연협력 활성화, 국토교통부는 산업단지 지정,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비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더하며 협력할 계획이다.

세 부처는 캠퍼스 혁신파크를 조성하고 운영하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5월 중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상반기 중 사업부지 공모를 받아 하반기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2020년 산업단지로 지정하고 2022년에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기업이 입주하기까지는 3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세 부처는 올해는 선도사업으로 2~3곳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은 산업입지법에 따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할 수 없어, 이 사업에서는 제외됐다.

대학 내 유휴부지에는 기업과 연구소 등 입주시설을 비롯해 주거시설과 복지시설, 편의시설 등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